지난주에 잘 받아보았어요..

장마철이라 배송이 좀 늦어져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우는 아이 사탕물려주면 뚝 하는 심정처럼 마냥 피아노가 좋습니다 ㅎㅎ

처음에 AP400과 이 모델사이에서 고민하는데, 주인장님이 720을 권해주셨습니다.

어쿠스틱피아노와 흡사한 모델을 찾는 중이라고 문의하였더니

720의 독특한 스피커 구조와, 피아노다운 청량한 음색이 장점인 모델이라고 설명하셔서, 끌렸습니다 ^^

하긴 저처럼 막귀,막손인 초보에게는 AP400아니라 더 좋은 모델을 접해도 잘모를테지요..ㅎㅎ

직접 연주해보니 다행이 마음에 드네요.

전 다양한 피아노를 접해보지 않아서 비교할순 없지만, 어쿠스틱과 흡사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내장된 클래식 명곡들을 들어보면 소리가 참, 예쁘게 나네요.

그런데 포르테에서는 약간 탁한 느낌이 드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집은 피아노 놓을 자리가 없어서 거실에 놓았는데요,

400이 왔으면 답답해보일뻔 했네요.

720은 꼭 필요한 부분만, 컴팩트하게 제작했다는 인상이 드네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거 같군요..

아침저녁으로 잠깐씩 연주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습니다.

안좋은일 있을때도 연주하다보면 생각안하게 되서 좋구요.

친구랑 수다 떨때도 소리 아주 약하게 하고 피아노 장난하면서 통화하는것도 재미있어요.

건조한 일상에 소박한 즐거움이 찾아들었습니다.

다들 멋진 연주 즐기시길..

참, 대전지역은 대전에 계시는 설치맨이 오셨는데, 매우 무뚝뚝하시더군요.. 설치만 뚝딱하시고는 사라지셨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