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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도 고개숙여 듣겠습니다. 부족한 점은 질타해 주시고 잘한 점은 칭찬해 주세요. 더욱 노력하는 더클래식이 되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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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향자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4-12-13 15: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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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43

피아노 강습을 그만둔지는 이십오 년이고, 피아노 건반을 만져본 지는 거의 18년이 지나서,

이사를 하고 넓은 집에 피아노를 두고 좀 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

어쿠스틱은, 집도 아니고 공동 주택이다보니 거의 애물단지가 될 거라 생각했고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하기로 맘먹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고 가격대도 편차가 너무도 크다.

대체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던 차에 네이년 검색하다보니 몇 가지 추려지는 것이 있었다.

백만원대에서 쓰레기같다는 야마하는 제외.


돈아끼려 수십만원대에서 사면 실패할 것 같았고(손가락은 쓰레기 같아도 귀는 살아 있다 믿었다. 적어도 이 때는)

백만원 선에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90~120대 정도이면서 부가 기능보다는 터치감과 동시발음과 소리만 고려하기로 했다.


디지털 피아노를 쳐본 것은 1992년 디피가 처음 나올 때였을 걸. 소형 그랜드삘이었는데도 소리 터치감 정말 안좋은 게 그 어린 손과 막귀에도 느껴져서, 시간이 흘러 아무리 음색 터치감이 좋아졌대도 저가형은 답없을 것 같았다.

지방이라서 확인하러 가는 것도 힘들다보니 전적으로 검색에 의지해야 해서 다소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다이나톤 DPR 2100과 커즈와일 로랜드 160짜리 정도 탐났는데...

좀더 써서 로랜드로 가볼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햇으나 두 살배기 딸 데리고 내가 얼마나 연습할지도 미지수였고

150이상 쓰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게다 지방이라는 게 심각하게 걸려서 AS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한국제품이면 as는 지방에서도 좀 쉬울 테니까..(아 지방살이 정말 힘들다)


피아노 온지 지금 3일 됐는데

처음 건반을 두드려본 느낌은 기대 이상이었다.

소리를 작게 해뒀을 때 어쿠스틱 가운데 페달 밟은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날까 걱정햇는데 웬걸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고음부보다 저음부 터치감과 건반무게감을 굉장히 고려한 것이 느껴진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본지 너무 오래되어서일 수도 있다.

한 이틀 치니 건반에 적응이 되기 시작하는데 처음 생각보다 그리 무거운 건반은 아니다.

즉 어쿠스틱 중에서도 좀 무거운 건반을 선호했던 사람이나,  무거운 터치감과 타건감을 원한다면 성에 안찰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부가기능은 너무도 많아 매뉴얼은 들여다보지조차 않았다. 어차피 디피가 필요했던 게 아니라 어쿠스틱 피아노의 대용으로 산 거라...

남편은 피아노 소리 좋다고 한다.(나도 이 정도면 만족한다.)


2150이 2100보다 출력이 크다고 하는데 솔직히 출력 큰 것은 그닥 필요가 없엇다. 중간만 되어도 연주하는 내 귀에 시끄럽다 ㅋㅋ 난 소음에 정말 취약하다) 보통 3정도에 맞춰놓고 연주하고 하농은 1.5나 2정도로 출력을 맞춰놓고 연주한다. (2150이 특히 출력이 커서 그런것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감동깊었던 가격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애초 피아노모아와 더클래식 두 군데 흥정 메일을 넣어놓고 기다리는 차

솔직히 말하면 피아노모아가 더 적은 금액을 불러주셨으나

큰 차이가 아니어서 그냥 느낌 좋은 더 클래식과 거래를 시작했다.(ㅋㅋ)

원래 2100을 주문했는데 출고된다는 날짜에 전화가 왔다. 일시 품절이라 2100이 없단다.

헉. 디피 종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하나 막막하려던 순간 더 클래식에서 정말정말 솔깃한 제안을 주시기 시작하셨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2150을 정말 최소금액을 덧붙여서 주신댄다.. 허걱...

이게 2100보다 나은 건 출력밖에 없어보이고 출력은 솔직히 신경도 안쓰는거라서 내게 필요한 건 아닌데

어쨌든 업그레이드 버전이 정말 저가에 떨어졌다.

이 시점부터 나는 더클래식에 감격하기 시작했다. (아, 나는 왜 이리 사소한 것에만 기뻐하는가.ㅜㅜ 소시민의 비애로구나ㅋㅋ)

금액도 밝히고 싶으나 더클래식에 도움이 될 얘기가 아닌 것 같아 생략하기로 한다.(ㅋㅋ)


 

로즈우드와 화이트 고민하다 화이트 질렀는데 (십만원 더 받는 거면 화이트가 상당히 잘빠졌을 거라 착각)

지금은 걍 로즈우드로 할 걸 ㅋㅋ싶다.

화이트가 약간 애나멜질감 뭐 그런 걸 예상했는데 허걱 걍 MDF질감이당.

MDF에선 화이트보다 차라리 다른 게 더 낫다고 평소 생각하기 때문에...(ㅋㅋ)

때? 많이 탄다. 어쩔 수 없다.

근데 한 일미터만 떨어져서 보면 화이트 정말 이쁘당.. ㅋㅋㅋ 그래서 이것도 그럭저럭 만족.

돈아깝지 않게 한 5-7년 정도만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두살 아이가 열 살 될때까지만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하며 샀다.)



아파트에서 구입하시는 분 중에서 혹여 읽으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 적는다.

해머 건반 진동 때문에 층간 소음을 우려했는데 더클래식 상담해주신 분께선 걱정말라고 했고

혹시 몰라 러그 카펫을 깔고 위에 올려뒀다. 그리고 페달없이 하농 연주할 때(가장 힘이 많이 들어갈 테니까) 페달에 발을 살짝 대보니 진동이 있기는 하다. 아마 거지같이 지어진 아파트에서 바닥에 카펫을 깔지 않은 채 벽에 피아노를 밀착시키고 피아노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강렬한 연주를 하면 백퍼 아래층에 진동 소음이 전달될 거라 확신한다. 강화마루가 최악이고(ㅋㅋ)

애초 임대나 주공으로 지어진 아파트이거나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 날림으로 지어진 빌라가 층간 소음이 얼마나 심한지는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더구나 그런 집에다가 좀 예쁘고 편하게 살겟다고 강화마루라도 깔아놓으면 노답이다.


일단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꽤 크고...

그래서 한편으론 진짜 사고 싶었던 디피도 흥정했으면 얼마까지 떨어졌을지도 모르는데 걍 그거 살걸 그랬나 싶고...이런 생각이 드는 것자체가 디피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예상보다 나은 제품을 만났기 때문에 욕심이 끝도 없이 나는 거니, 한편으로는 아쉬움 또한 구입한 디피에 대한 만족감에 기대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업업업!!!


어차피 전자악기 오래 써봐야 십 년 안될거라 생각하는데

땅사서 단독주택 지을 거 아니면 즉 로또맞지 않는 한 공동주택을 전전할 것 같은 느낌에

다시 피아노를 바꾼대도 디지털피아노를 살 거 같고

한 십년 뒤에도 더클래식 짱짱하게 버텨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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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더클래식 2014-12-15 19:31:0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상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
    사진이 없지만 그래도 이해가 쏙쏙 되는게 필력이 참 좋으시네요 ^^ㅋ
    앞으로도 더욱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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